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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운영 100일 만에, 드디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편의점을 처음 시작할 때, ‘생각보다 힘들 거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 말은 맞았고, 동시에 부족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운영 100일을 맞이하면서 문득 든 생각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제 좀 감이 온다.”
100일 전, 모든 게 낯설었다
처음 오픈한 날, POS 시스템도 익숙하지 않았고,
발주도 어떤 기준으로 해야 할지 몰라 ‘감’에 의존했습니다.
밤샘 근무, 재고 실수, 유통기한 지나간 상품 정리 못한 일...
하루하루가 실전 같은 시험이었습니다.
특히 가장 힘들었던 건 매출이 기대보다 너무 낮았던 것.
'편의점은 자동으로 돈을 벌어주는 기계' 같은 이미지는 단 3일 만에 깨졌죠.



시행착오 속에서 찾은 나만의 기준
100일이 지난 지금, 돌아보면 이런 노력이 ‘길을 찾는 시간’이었나 봅니다.
- 고객 동선 바꾸기: 인기 상품을 앞쪽에 배치하니 체류 시간이 늘었습니다.
- 자동발주 최적화: 3개월 데이터를 기준으로 발주를 다시 설정하니, 유통기한 버리는 일이 줄었고요.
- SNS 홍보: 블로그에 꾸준히 게시글을 올렸더니 단골이 눈에 띄게 늘었어요.
- 행사 상품 집중 운영: 본사 행사에만 의존하지 않고, 인기 음료 1+1도 추가로 진행했습니다.
- 사람이 먼저이고 돈이 맨 마지막이라는 신념의 경영철학이 외롭지만 통하리란 확신이 있었다.
이 모든 것들이 모여서 매출이 안정되기 시작했고,
가장 중요한 건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는 것.
길을 찾았다는 건, '포기하지 않은 결과'
사실 100일 전의 저는 "이거 아니다 싶으면 접자"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매일 꾸준히 매장을 돌보고, 문제점을 기록하고,
고객 한 명 한 명의 반응을 보면서 차츰 내 가게에 대한 애정이 생기더라고요.
‘길을 찾았다’는 건 드디어 돈을 벌기 시작했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이제 내가 뭘 해야 할지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
앞으로의 다짐
100일은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저에게는 너무나도 길고 진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는 ‘매출을 만드는 운영자’로서의 자세를 갖추고,
단골 고객들과 함께 웃으며 오래가는 편의점을 만들고 싶습니다.
지금도 하루하루 고군분투 중이신 자영업자 여러분,
길은 분명히 있습니다.
저처럼 100일쯤 지나면, 여러분도 분명히 길이 보이기 시작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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