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에세이

체중조절

용봉산미친코뿔소 2025. 10. 13. 03:11

목차



    2025년 10월 13일 월요일 새벽

    체중조절
    체중조절

    대학을 전주교대 체육과를 다녔다. 같은 과 친구인 권투선수 출신 정 00에게 체중 조절의 중요성에 대하여 자주 들었고 중학교동창인 박 00가 전북대 사범대 체육교육과에 다니는 현역 태권도 전북대표여서 체중 조절의 중요성에 대하여는 익히 알고 있다. 평소 80Kg인 선수가 60Kg으로 체중을 줄여서 경기에 참가한다면 기존 60Kg대 선수와는 게임이 안될 정도로 힘의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몸무게로 대회를 하는 모든 선수들은 체중 조절 성패 여부가 경기 승패와 직결되는 것이다. 박 00과는 3년 동안 같이 통학을 하였는데 체중 조절 때문에 대회 때마다 고민하는 것을 옆에서 보았다. 경기에 임박하면 감독이나 코치가 사우나에 데리고 가서 땀을 흘려서 몸무게를 빼게 하고 그것도 안되면 침을 뱉는 것으로 한다. 요구르트병으로 한 병을 뱉으면  100g의 체중이 빠지는 것이다.

     

    편의점을 시작한지 세 달이 다 되어 가고 회사로부터 2번의 정산을 아내가 받았다. 수지 타산이 0이다. 뭐 처음부터 큰돈 벌 생각은 아니었지만 막상 결과가 이러니 고민일 수밖에 없다. 우리의 인건비가 0이다. CU와 지역주민을 위해 무료 봉사하는 것이다. 오늘은 아산에서 이사 온 지 3개월쯤 지났다. 그때에 사놓은 온천목욕권이 많이 남아있고 오랜만에 나들이도 할 겸 목욕을 하고 왔다. 체중조절 이야기들이 생각났다. 편의점 운영도 체중조절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경영이 좋아지고 건강하게 오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나 저나 오늘 목욕탕에서 체중을 달아보니 80Kg이었다. 편의점을 하고 약 5Kg이 빠진 것이다. 한 달에 약 2Kg이 빠진 것이다. 체중조절이 매우 잘 되고 있는 것이다. 스트레스와 야간근무, 생활리듬의 급격한 변화가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육체적인 체중조절은 잘되었으니 이제는 편의점 운영의 체중조절이 필요하다

    그래서

    첫째, 두 대인 자동차를 한 대로 줄이기로 했다. 당근에 두 대로 모두 내 놓았다. 먼저 팔리는 것을 처분할 것이다.

    둘째, 미국의 설목사님께 집을 빼겠다고 후임자를 구하시라고 연락을 했다.

    셋째, 알바생을 한 분 줄이기로 했다. 주 중에는 아내랑 12시간 맞교대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아산 둔포에 살 때 편의점하던 부부를 걱정했었는데 이젠 우리도 맞교대를 하는 형편이 된 것이다.

    넷째, 내년부터 교회에 대하여 일과 헌금을 줄이고 먼 교회도 일주일에 1~2번 가고 나머지는 인근의 교회를 나가야겠다.     

    다섯째, 명절이라 물건을 많이 준비해 놓으라는 회사직원의 말만 듣고 준비했는데 선물세트는 단 한 개 팔렸고 많은 물건들이 워크인과 매장 안에 쌓여 있다. 어떤 방식으로 든지 빨리 처분해야겠다. 역시나 회사직원들의 말은 믿지를 말아야겠다. 편의점을 시작하면서 청양 정산의 편의점주에게 자문을 구했더니 직원의 말은 25%만 믿으라는 말을 불과 3달도 안되어 직접 체험했다. 결론은 명절 준비를 안하는 것이 명절 준비하는 것인 것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크게 걱정이 안되니 다행이다. 하기야 일희일비하면서 어떻게 내 사업을 하겠는가?

    체중조절
    체중조절